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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시즌 2 리뷰|더 깊어진 현실 고발, 더욱 강력해진 메시지

by 알seo방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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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2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되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D.P.』가 2023년, 시즌 2로 돌아왔다. 시즌 1이 군대 내 병영 부조리를 중심으로 충격과 울림을 줬다면, 시즌 2는 그보다 더 넓고 깊은 질문을 던지며, 탈영병의 ‘이유’보다 ‘책임’과 ‘제도’에 주목한다.

🎬 시즌 2 개요

  • 공개일: 2023년 7월 28일
  • 에피소드: 6부작
  • 감독: 한준희
  • 출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지진희, 최현욱 외

시즌 2는 시즌 1 결말 직후를 배경으로, 안준호(정해인)와 한호열(구교환)이 다시 팀을 이루면서 시작된다. ‘이상현 일병 사건’이 군 전체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D.P조는 또 다른 탈영병들을 추적하며 더 복잡한 내부의 문제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 더 단단해진 스토리라인

시즌 1이 에피소드 형식의 구조였다면, 시즌 2는 보다 선형적인 구조로 전환됐다. ‘한우일 탈영사건’을 중심으로 모든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이어진다.

이 구조 덕분에 각 에피소드마다 드러나는 병영 내 부조리, 상하관계의 모순, 구조적인 책임 회피가 누적되며 강한 몰입감과 긴장감을 형성한다.

 

🧠 주제의식과 사회적 메시지

시즌 2는 단순히 "가혹행위로 인한 탈영"이라는 반복된 구조를 넘어선다. 상급자에 의한 폭력, 무책임한 지휘 체계, 불합리한 규율은 물론, 전역 이후에도 지속되는 트라우마와 사회 복귀의 어려움까지 섬세하게 조명한다.

특히 드라마 후반부에 언급되는 ‘군이라는 제도의 책임’, 그리고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는 사회 전반의 문제까지 확대된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시스템의 피해자일 수 있음을 짚는 날카로운 시선은 시즌 2의 백미다.

 

👏 캐릭터와 연기

  • 정해인의 안준호는 더욱 단단해졌다. 내면의 갈등과 죄책감을 덤덤하게 풀어내며, 관객의 감정을 고조시킨다.
  • 구교환의 한호열은 여전히 에너지 넘치면서도 슬픔을 간직한 인물로, 시즌 2에서 더욱 깊어진 서사를 가진다.
  • 손석구의 임지섭 대위와 지진희의 구자운 중령은 시즌 2에 새롭게 등장하여 갈등의 축을 형성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묘사

시즌 2는 시즌 1보다 더 잔인하고, 냉정하다. 하지만 그것이 드라마를 허구처럼 느끼지 않게 만든다. 실제 대한민국 군대에서 벌어졌던 사건들과 유사한 장면들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현실감을 안긴다.

무엇보다 극 중 일부 장면에서는 실제로 과거 언론에서 보도된 사건들을 연상케 하는 대사가 등장해 시청자에게 더욱 큰 울림을 준다.

 

🏁 시즌 2의 결말과 여운

『D.P. 시즌 2』는 결말부에서 커다란 파장을 남기며 막을 내린다. 드라마가 끝났음에도 "이 문제의 본질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통해 시청자에게 긴 여운을 남긴다.

이는 단순한 드라마가 아닌, 한국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는 ‘사회고발극’의 성격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 총평

『D.P. 시즌 2』는 시즌 1보다 더 진화한 드라마다. 단순한 탈영병 추격기를 넘어서, 군이라는 폐쇄적 제도의 실체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상처를 깊고 묵직하게 다룬다.

✅ 군대에 있지 않아도, 군대를 겪지 않아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 한국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질문.

✅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이 드라마는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다. "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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