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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김장하 (A Man Who Heals the City)

by 알seo방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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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는 경남 진주에서 60여 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평생을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김장하 선생의 삶을 조명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인물 전기가 아니라, '어른다움'의 본질을 묻는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 점점 잊혀져가는 '어른'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 작품 개요

  • 제목: 어른 김장하 (A Man Who Heals the City)
  • 감독: 김현지
  • 출연: 김장하, 김주완
  • 제작: MBC경남
  • 러닝타임: 약 105분
  • 수상: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 작품상
  • 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 상영 현황: 극장 재개봉 중, 넷플릭스 스트리밍 가능

👤 김장하 선생의 삶과 철학

김장하 선생은 1944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19세에 한약사 자격을 취득한 후 진주에서 '남성당한약방'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했습니다. 그는 한약방 수익을 바탕으로 수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명신고등학교를 설립한 뒤 이를 국가에 기부하기까지 했습니다. 그의 사회적 기여는 교육뿐만 아니라 여성 인권, 환경 보호, 지역 문화 진흥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습니다.

김 선생은 평생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자가용을 두지 않았고, 한약방 건물 3층에서 검소하게 생활했습니다. 언론 인터뷰나 공적인 조명은 철저히 거부했고, 정치권과도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등 철저히 '뒤에서 돕는 사람'으로 남기를 원했습니다. 그가 실천한 이런 겸손한 삶의 태도는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일깨워줍니다.

🎥 연출 방식과 메시지

《어른 김장하》는 인물 중심의 내레이션 없이,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김장하 선생의 삶을 간접적으로 그려냅니다. 절제된 영상미와 소박한 음악은 그의 삶의 태도를 시청각적으로 구현해내며, 거창하지 않지만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영화는 단순히 한 인물의 선행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어른'이란 존재가 공동체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오늘날 우리 사회가 그 가치를 어떻게 계승해야 하는지를 질문합니다. “돈은 똥과 같아. 모아두면 악취가 나지만 흩어놓으면 거름이 된다”는 그의 말은 물질만능주의에 젖은 현대인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 사회적 반향과 평가

《어른 김장하》는 2022년 MBC경남에서 방영된 이후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2023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지역 방송사 최초로 교양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후 넷플릭스에 편성되었고, 극장판으로도 재편집되어 개봉되며 예술영화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극장 재개봉을 통해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그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 마무리 및 성찰

《어른 김장하》는 단순한 전기 다큐멘터리를 넘어선 작품입니다. 김장하 선생의 인생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기보다는 실천으로 공동체를 바꿔나간 진짜 어른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세상의 빛나는 영웅이 아니라, 그늘에서 조용히 빛을 나누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단순한 감동을 넘어, 우리 각자가 속한 공동체 안에서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할지를 진지하게 되묻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어른'이란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는 그런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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